'44-107'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중국에 63점 차 대패

한국여자농구대표팀 박혜진(오른쪽)이 22일 호주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피해 슛을 시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63점 차 대패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중국에 44-107로 졌다.

키 1m96㎝ 센터 박지수(KB)가 공황장애 증세로, 배혜윤(삼성생명)과 최이샘(우리은행)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공백이 컸다. 키 1m85㎝ 박지현(우리은행)이 14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중국의 2m5㎝ 센터 한쉬가 13점-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호주에서 열린 월드컵 중국전에서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EAP=연합뉴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중국에 29대58로 밀렸다. 전반을 20-54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중국에 60-100으로 패했는데, 이번에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10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대회에 미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A조에 속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