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하희라, 14년 만에 복귀작으로 '러브레터' 선택한 이유

박정선 2022. 9. 2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하희라가 연극 '러브레터'로 1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 아트홀에서 진행된 '러브레터' 프레스콜에 참석한 위성신 연출은 "작품은 멜리사와 앤디의 낭독극으로 한국에 소개돼있다. 이 작품의 초연이 90년대였는데, 휴대폰 이전 시대에 편지가 커뮤니케이션의 주를 이루던 1937년부터 1990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아주 어릴 때 만나 일생의 마지막까지 편지를 주고받은 두 남녀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 1관

배우 하희라가 연극 ‘러브레터’로 1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러브레터’는 앤디와 멜리사 두 남녀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편지를 나누며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레터(Love Letters)'를 원작으로 한다.


ⓒ수 컴퍼니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 아트홀에서 진행된 ‘러브레터’ 프레스콜에 참석한 위성신 연출은 “작품은 멜리사와 앤디의 낭독극으로 한국에 소개돼있다. 이 작품의 초연이 90년대였는데, 휴대폰 이전 시대에 편지가 커뮤니케이션의 주를 이루던 1937년부터 1990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아주 어릴 때 만나 일생의 마지막까지 편지를 주고받은 두 남녀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멜리사 역에는 하희라·조선명·신의정이, 보수적인 모범생 앤디 역에는 임호·유성재·이승헌이 캐스팅됐다.


특히 하희라는 2008년 뮤지컬 ‘굿바이 걸’ 이후 약 14년 만의 무대 복귀다. 하희라는 “‘러브레터’ 대본을 보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드는 모습을 한 번에 보여주는 작품은 만나기 힘들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보여줄 수 있고, 멜리가사 저와 정 반대의 성격이라 더 끌렸다”면서 “멜리사는 제게 영감을 주고 도전을 줬다. 40년 연기생활 동안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고, 앞으로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영원한 친구로 기억될 캐릭터”라고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들이 각각 8세부터 78세까지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흴라는 “사실 앞부분을 연기할 때 힘들었다. 다행히 젊은 시절 영상과 목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제 어릴 적 모습과 목소리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가끔 저의 모습이 나오면 연출가님이 ‘소녀를 유지하라’로 말씀해주시기도 한다. 저를 주머니에 넣고 소녀다운 멜리사를 꺼내면서 연습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간 다수 매체를 통해 왕 배역을 주로 맡아왔던 임호는 이번 작품에서 하희라와 페어 연기를 하는 앤디 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앤디를 통해서 관객들이 여운을 느꼈으면 한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또 당연하게 느꼈던 일상과 관계 속에는 굉장히 소중한 감정이 담겨 있다. 그걸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바랐다.


‘러브레터’에는 실제 부부인 유성재·조선명 배우가 페어로 출연한다. 하희라는 “부부는 절대 무대에 함께 서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성재·조선명 부부를 보면서 우리 부부가 함께 연극을 한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최수종과 함께 하는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러브레터’는 이달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