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통령 사적인 말을 침소봉대..국익 해치고 있다"

한영혜 2022. 9.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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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비속어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무심코 사적으로 지나치듯 한 말을 침소봉대한 것”이라고 했다.

친윤(親尹)계 인사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초당파적 협력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만, 비판하더라도 넘지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꼬일 대로 꼬인 한일관계를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 외교는 상대가 있는 거다. 죽창가 같은 말로 상대를 자극하는 외교를 또 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자각했다면, 이러한 보도를 특종이나 잡은 듯 앞장서면 안 된다”며 “아무리 정치적, 당파적으로는 반대한다고 해도 국익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적었다.

또 “민주당과 (언론은)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가리지 않는다는 걸 또다시 보여줬다. 문재인 정권 시절 한동훈 검사를 죽이기 위해 권언유착을 했던 그 행태를 또다시 재연했다”고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자는 혼잣말이라도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혼잣말까지 정치 쟁점화해서 온 세상이 다 알게 만들고 논란과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라며 “그렇게 하면서 외교를 걱정하고 국익을 염려하는 척하는 것도 이율배반이고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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