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 의혹 일축 [속보]

권기웅 2022. 9.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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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가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본지 9월 16, 20일 보도> 의혹에 대해 "전문지식이 필요한 보직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소장은 "선박 수리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용역 등을 진행해야 한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자유로운 인사이동이 가능해 특혜 문제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며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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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전경. (권기웅 기자) 2022.09.22
경북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가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본지 9월 16, 20일 보도>의혹에 대해 “전문지식이 필요한 보직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해당 공무원을 두둔하는 어설픈 해명”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소장 등은 22일 특정 공무원 보직 특혜 논란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은 선박 수리, 관리, 각종 시설물 관리 전문가로 대체 할 수 있는 직원이 없어 한자리에 계속해 근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공무원은 평소 새벽 6시에 출근하는 등 월 평균 120~130시간의 초과근무를 하지만,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위(상급자)에서 일을 잘하니까..(이 공무원에게만 일을 시킨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내부 관계자는 “그 공무원이 없으면 도선 3대, 행정지도선 6대가 모두 멈춰서고 시설물 관리도 안 된다는 논리”라며 “같은 보직을 가진 13명의 직원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고, 못할 것이라고 못박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는 또 도선 축소 등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무소 측은 “올해 도산면 동부리 차량도선 이용객은 2285명(9월 20일 기준)이고, 나마지 요촌리 2대의 도선은 운항일수가 각각 34일, 89일로 420명 정도가 이용했다”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요촌리 도선은 선선현수상길 등을 다닐 수 있는 유람선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카누훈련장, 쇠제비갈메기인공섬, 선성현문화단지 수상데크길 등을 관리하기 위해 직원을 1명 더 채용하고, 시설관리팀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부 한 관계자는 “현재 도선은 주로 수몰 피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보다 명절 성묘객과 낚시꾼의 이용객이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수몰민 이송이라는 도선 존재 근본 취지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구석구석 편도 1차선 도로가 잘 나있고 분묘이장 보상, 택시이용료 지원 등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본지는 도선 이용 현황을 정확하게 취재하기 위해 이용객 명단을 사무소 측에 요구한 상태이다.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 소장은 “선박 수리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용역 등을 진행해야 한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자유로운 인사이동이 가능해 특혜 문제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며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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