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소설가 헤밍웨이 미출간 단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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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의 미출간 단편 소설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최근 헤밍웨이가 남긴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네 편의 단편소설과 개인 메모를 발견했다.
헤밍웨이 전문가인 커크 커너트 트로이대 교수는 이 단편소설에 관해 "피츠제럴드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점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헤밍웨이는 문학적 재능과 신체적 기량에서 모두 피츠제럴드를 앞섰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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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의 미출간 단편 소설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최근 헤밍웨이가 남긴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네 편의 단편소설과 개인 메모를 발견했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신인 권투선수가 경기에서 코가 부러지고 양쪽 눈 주변에 검은 멍이 들 정도로 고전하다가 결국 승리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주인공이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인 F. 스콧 피츠제럴드에게서 따온 이름을 지녔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밍웨이는 동시대 작가인 피츠제럴드와 막역한 사이였다. 하지만 이후 사이가 갈라졌는데 원인 중 하나는 권투 경기로 전해진다. 1929년 헤밍웨이가 캐나다 소설가 몰리 캘러헌과 권투 경기를 벌이다 힘이 떨어져 KO패를 당했는데, 추가시간 1분을 부여한 장본인이 경기 진행을 맡은 피츠제럴드였다는 것. 헤밍웨이는 피츠제럴드의 실수로 패배했다며 그를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진다.
헤밍웨이 전문가인 커크 커너트 트로이대 교수는 이 단편소설에 관해 “피츠제럴드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점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헤밍웨이는 문학적 재능과 신체적 기량에서 모두 피츠제럴드를 앞섰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풍자하는 내용의 소설과 1926년 죽음과 자살을 고찰하며 쓴 세 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공개했다. 1961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심경을 밝힌 셈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자료는 애초 헤밍웨이가 생전 즐겨 찾던 술집에서 발견된 이래 수십 년간 창고에 보관됐다. 지난해 말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유족으로부터 구입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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