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활용법? 벤투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것"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 활용법에 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27일에는 카메룬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9월 2연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코스타리카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 초반에 선수들 회복에 신경을 썼다. 몇몇은 늦게 합류해서 조금 더 회복이 필요했다.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 2회를 했다. 전체적인 과정은 좋았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골든 보이’ 이강인이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처진 공격수 등 전방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에 관한 물음에 즉답을 피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것이다. 최고의 스타팅을 택할 것이다. (이강인이) 스타팅에 포함될지 경기 중에 들어갈지 결정해야 한다. 개별이 아닌 팀을 생각해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전술을 이야기했다. 그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다는 것은 전술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2경기에서 같은 시스템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아이디어는 동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다음 경기 때 어떻게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많은 선수가 한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9월 명단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오른쪽 풀백만 3명을 부른 것이다.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벤투호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고민이 아니라 옵션 때문이다. 리스트를 보면 26명을 선발했는데, 5명의 풀백이 있다. 오른쪽 풀백은 3명이다. 옵션과 선택 때문이다. 3명 중 1명(윤종규)은 우리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인데,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보려고 선발했다. 그 이후 최종 선택을 할 예정이다. 월드컵까지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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