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첫 월드컵 앞둔 김민재 "월드컵은 꿈..4년 전보다 더 성장했다"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민재가 다시 찾아온 월드컵 출전 기회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9월 A매치 기간은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앞서 마지막으로 '완전체' 소집을 실시할 수 있는 시기다. 팀 벤투는 지난 19일부터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와 김영권(울산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김승규(알샤밥) 등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해 6개월 만에 복귀한 데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에 입단한 뒤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4년 전에는 월드컵 직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 A매치에 데뷔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 본선 참가가 불발됐다. 김민재는 지난 대회 불참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4년 전 아쉽게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시 좋은 기회가 있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잘 하고 싶다. 경기 내용, 결과 모두 가져오고 싶다. 나도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4년 전보다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김민재 기자회견 전문
- 유럽 빅 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세리에A에서 경기를 뛰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부족한 점과 배울 점을 느끼고 있다.
-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현재,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출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 지난 6월 대표팀이 수비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소집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내가 있었다고 달라질 건 없었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들이었다. 이제 시간이 많이 없다. 나는 지난 소집 때도 들어오지 않아서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들과 경기해야 한다. 보완할 점을 최대한 많이 찾아서 보완해 월드컵에 갈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 4년 전 월드컵에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다.
4년 전 아쉽게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시 좋은 기회가 있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잘 하고 싶다. 경기 내용, 결과 모두 가져오고 싶다. 나도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4년 전보다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어떤 점을 통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월드컵에서는 강팀이랑 한다. 내 강점 중 하나가 리커버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강팀이랑 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잘 막는 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 5대 리그 베스트11,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 등에 선정됐다. 새 팀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지
어렵게 빅 리그에 진출했다.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팀 선수들 퀄리티가 좋아서, 그 퀄리티를 따라가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았다. 훈련장에 더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경기력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
-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소감
기쁜 일이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팀이 무패를 하고 있어서 후보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팀이 잘해서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것 같다.
- 어떤 점 때문에 빠르게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지
경기를 뛰면서 느낀 건,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걸 잘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 세트피스 득점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대표팀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번 소집 때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데, 나한테만 맞출 순 없다. 키커와 대화를 많이 해서 준비하면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득점보다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은 하는 축구, 세트피스 전술이 다르다. 다만 디테일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 같을 순 없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 세리에A에서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던 선수는? 상대하면서 느낀 보완점이 있다면
가장 막기 힘들었던 선수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선수였던 거 같다.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하더라. 베테랑인데다가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자질을 굉장히 많이 갖추고 있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갖고 뛰는 것, 위치 선정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 소속팀 동료 마리오 후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 선발됐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데
마리오 후이 선수는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다. 가깝게 지내고 있다. 처음 명단이 나왔을 때 마리오 후이의 이름이 있었던 게 아니라 추가 발탁이 됐다. 그래서 명단 발표 후 따로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 9월 A매치에 임하는 각오
유럽파, 국내 선수들 다 같이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예선에서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2경기에는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올 수 있었으면 한다. 꼭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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