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최강 벽' 김민재 "월드컵서 내용·결과 다 얻고 싶어요"

김희웅 2022. 9. 22. 15: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선전을 다짐한 김민재.(사진=KFA)

김민재(25·SSC 나폴리)가 월드컵을 앞둔 마음가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27일에는 카메룬과 격돌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훨훨 날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특유의 장점을 발휘하며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맹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세리에 A 9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22일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경기를 뛰고 있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배울 것도 있다고 느낀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보완할 것을 모두 보완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6월 A매치를 부상 탓에 뛰지 못했다. 당시 벤투호 수비는 이전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6월 A매치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 내가 있었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을 것”이라며 “운동할 시간도 많이 없고 저번 소집 때 오지 않았기에 짧은 시간 속 어떻게 잘 맞추고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이랑 경기하기에 보완할 것을 많이 찾아야 한다”고 했다.

4년 전 김민재는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4년 전에 아쉽게 월드컵에 못 갔지만, 더 좋은 기회가 왔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잘하고 싶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고 싶다. 그러나 나도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속내를 밝혔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다. 김민재는 강팀과 맞대결을 자신한다. 그는 “내 장점 중 하나가 리커버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을 잘 막는 게 내 경쟁력”이라며 웃었다.

김민재.(사진=KFA)

튀르키예 무대를 장악한 후 이탈리아로 넘어간 김민재는 적응기가 없었다. 그는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해서 뛰고 있는데,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팀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경기를 뛰지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훈련장, 경기장에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세리에 A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김민재는 “기쁜 일이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팀이 연승하고 있는데 내가 도움이 돼서 올랐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잘했다기보다 팀 전체가 잘해서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득점과 연이 없던 김민재는 리그 6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있다. 키커랑 이야기를 잘해서 어느 쪽으로 올릴지, 대화를 많이 하면 득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득점보다 실점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9월 2연전 각오도 밝혔다. 김민재는 “유럽파가 뛸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 예선에서는 내용이 안 좋아도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2경기는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