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 소송 예고

정진솔 2022. 9.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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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이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를 만나는 간담회를 열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최근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거듭하며 쇄신을 요구했다.

이용자는 게임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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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이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를 만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용자들은 8시간에 걸친 간담회 끝에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며 소송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간담회 이후 고위 책임자를 교체하고 개선 TF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최근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거듭하며 쇄신을 요구했다. 일본과 한국 서버의 재화 지급 차별과 주요 이벤트인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늦은 공지 등이 갈등 원인이 됐다.

간담회는 준비 과정부터 삐걱거렸다. 이용자는 게임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이 외에도 스트리밍 송출 방식, 간담회 후속 조치 등도 좀처럼 합의하지 못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에 이시우 사업본부장과 운영실장, 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자는 카카오게임즈와 사이게임즈 간 협의 절차를 물었다. 운영진은 “사이게임즈의 글로벌 정책이 국내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며 “사이게임즈가 한국에 대한 이해를 새로 했기에 ‘선조치 후보고’ 절차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고 답변했다.

이벤트 공지 미흡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방송 ‘파카라이브TV’를 통해 이벤트 공지에 공을 들이는 것과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성의 없는 공지를 이어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운영진은 “이벤트 공지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한국형 ‘파카라이브TV’ 구상도 고민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챔피언스 미팅 등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공지 형태 변경 논의 등 개선안을 내놨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의 환불 요구에 답을 피하면서 갈등 봉합에 실패했다. 이용자의 피해 주장에 대해 “아쉽지만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해 이용자의 분노를 샀다.

소송을 진행하는 이용자 측은 최근 법무법인을 선임했다. 아울러 ‘리니지2M’ 이용자와 연합전선을 맺은 사실도 밝혔다. 앞서 리니지2M 태연합 혈맹 소속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가 특정 유튜버에게만 광고료를 지급해 이용자 사이에 불공정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게임을 이용하지만, 게임 업계에 대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뭉쳤다”며 소송 노하우, 매체 대응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책임자 교체 및 대표 직속 개선 TF 설치 소식을 전했다. 김상구 본부장이 기존 이시우 본부장을 대신해 TF를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개선 요구에 대한 진척 상황도 공지로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됐던 ‘키타산 블랙 뽑기’에 관해선 구제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외에 일본과 동일한 뽑기 스케쥴 적용, 공지 상세화 등 서비스 개선 방향도 공개했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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