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후원금 급감..슈퍼팩 8월 모금액 고작 5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후원금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다시(MAGAA·Make America Great Again, Again!)'는 8월에 불과 40달러(약 5만6348원)를 모금했다.
외신은 MAGAA 슈퍼팩의 후원금 모금액이 급감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많은 후원금을 모은 공화당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후원금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다시(MAGAA·Make America Great Again, Again!)'는 8월에 불과 40달러(약 5만6348원)를 모금했다.
MAGAA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금액은 400만~5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모금액은 86만4000달러로 뚝 떨어졌다. 4월과 5월 모금액이 86만달러였고 6월에는 아예 한 푼도 모금하지 못했다.
7월에는 그나마 35만1000달러를 모금했는데 8월에 다시 모금액이 급감했다.
외신은 잇따른 트럼프의 법적 소송 탓에 후원금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금융사기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세 자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한 혐의와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혐의, 지난해 1월 의회 폭동 사태에 관여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팩(PAC·Political Action Committee)은 지난달 법적 소송 탓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팩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를 뜻하는데 정치인 한 명당 연간 기부금 한도가 5000달러, 정당 기부금 한도가 1만5000달러로 제한되는 일반 팩과 달리 슈퍼팩은 한도 없이 정치인을 후원할 수 있다.
미국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을 구하라 팩은 8월에 630만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중 380만달러가 법률 비용이었다. 이 팩은 트럼프의 마러라고 별장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과 관련 법정 다툼 때문에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한 로펌에 300만달러 수수료를 지급했다. 미국을 구하라 팩의 8월 지출 규모는 이번 대선 기간 중 단일 팩이 한 달에 지출한 금액으로는 가장 많았다. 외신은 이 팩의 지출 급증이 MAGAA의 모금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MAGAA 슈퍼팩의 후원금 모금액이 급감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많은 후원금을 모은 공화당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MAGAA 슈퍼팩이 중간선거에 출마한 친트럼프 성향의 후보들에게 지원한 금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후보들은 대부분 당 중앙위원회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두 달간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후원금 1170만달러를 모아 1360만달러를 모은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DCCC)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 두 달간 지출 규모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DCCC가 2360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NRCC는 1250만달러를 지출했다. 상원의 경우에도 민주당상원선거위원회(DSCC)가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들어왔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이란 대통령, 왜 악천후에 노후화된 1968년산 헬기를 탔나" - 아시아경제
- "바보같은 행동이었어요"…52년전 슬쩍한 맥주잔값 갚은 70대 남성 - 아시아경제
- 복권 생각에 한 정류장 먼저 내려 샀는데…20억 당첨 - 아시아경제
- "일급 13만원 꿀알바라더니"…지역축제 가장한 가짜 홈페이지 만들어 금전 요구 - 아시아경제
- "남자는 머슴…사직서엔 비밀유지조항" 강형욱 회사 추가 폭로 나왔다 - 아시아경제
- "뭘 입어도 다 예뻐"…구독자가 추천한 조민 웨딩드레스 - 아시아경제
- 남편 휴대폰 들여다본 아내, 불법촬영·음란물 쏟아지자 '경악' - 아시아경제
- 술병 든 쓰레기봉투에 아기강아지 7마리가…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 아시아경제
- "한 달 20만원 수익도 너끈"…새로운 앱테크 뜬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