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미 금리 재역전

뉴욕=조슬기나 2022. 9.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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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3.0~3.2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재차 한국을 웃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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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14년 만에 ‘금리 3%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한 달 만에 재차 역전되며 우리 경제에도 여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3.0~3.2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인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재차 한국을 웃돌게 됐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0.25%포인트 인상 조치로 같아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격차가 0.75%포인트 벌어진 것이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원화 약세 등이 불가피하다. 또한 원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약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추가 긴축 방침을 확인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도 동일한 메시지가 확인된다.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은 4.4%를 기록해 지난 6월 점도표(3.4%)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1.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4연속 자이언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도 4.6%로 상향됐다. 특히 FOMC 위원 19명 중 6명은 4.75~5%로 전망치를 제시하며 최종금리가 5%대까지 올라갈 수 있음도 시사했다.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도 성장률이 대폭 하향되고 실업률이 상향되는 등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메시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고강도 긴축 예고에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7%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1%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1% 이상 오른 111.34를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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