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그룹, 솔라시도에 200㎿급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노경조 2022. 9. 22.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성그룹은 전라남도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들어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성그룹은 전날 미국 켄자스시티에 위치한 블랙앤비치 본사에서 TGK(The Green Korea)와 20억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성그룹과 TGK 임직원들이 '솔라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그룹]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보성그룹은 전라남도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들어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성그룹은 전날 미국 켄자스시티에 위치한 블랙앤비치 본사에서 TGK(The Green Korea)와 20억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캔자스시티 브라이언 플랫 부시장, 브래드 하딘 TGK 대표, 마리오 아자르 블랙앤비치 대표,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TGK와 보성그룹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주관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SPC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0㎿급 RE100(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 데이터센터 5기(총 200㎿)를 건립한다.

TGK는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이다.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개발·투자사인 다이오드벤처스와 한국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문사 EIP자산운용가 공동 설립했다. 이중 다이오드벤처스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보성그룹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내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들어설 솔라시도는 보성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전남도, 해남군 등이 해남군 일대 632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미래도시다. 에너지·스마트·정원을 핵심 콘셉트로 한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RE100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발전량의 대부분을 인근 발전시설에서 대부분 소비해 송전탑, 송전선로 등 계통설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라시도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98㎿ 규모의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인근 신안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RE100을 추진 중인 기업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성그룹은 내다봤다.

또 200㎿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직접고용 외 관련 기업 200여개사가 입주해 50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지역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글로벌 자본 유치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며 "최적의 여건 조성을 통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솔라시도로 유치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