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4% 돌파..FOMC 결과에 채권시장 발작

황윤주 2022. 9. 22.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22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역전되는 등 채권시장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3bp(1bp=0.01%포인트) 오른 3.950%로 개장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은 것은 2011년 2월 8일(4.06%)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년 7개월 만에 4% 돌파
장단기 금리 역전
정책금리 전망 ↑..장기물 상단도 열어둬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22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역전되는 등 채권시장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정책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된 만큼 채권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3bp(1bp=0.01%포인트) 오른 3.950%로 개장했다. 10년물은 4.2bp 상승한 3.933%로 장을 열었다. 3년물은 장중 4.035%까지 치솟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은 것은 2011년 2월 8일(4.06%)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관건은 금리 인상 폭이 아니라 점도표였다.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8명이 생각하는 적정금리를 나타낸다.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는 올해 말 3.4%, 내년 말에는 3.8%였다.

점도표가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서 채권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책금리 최종 수준은 상단 기준 4.50~4.75%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장기금리 상단이 제약되면서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최대 75bp 수준까지 역전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내년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고려하면 연내 4%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물 금리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