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코스피 1%대 하락 출발..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이명환 2022. 9.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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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1% 넘는 내림세를 보이며 2320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17%(27.51포인트) 하락한 2319.70에 개장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 이후 13년6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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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2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1% 넘는 내림세를 보이며 2320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13년6개월여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23.87포인트) 내린 2323.3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1.17%(27.51포인트) 하락한 2319.7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홀로 40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달러 강세 기조가 커지면서 외인 수급에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과 기관계 투자자들은 각각 290억원과 2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7%(700원) 내린 5만4600원에 거래되면 5만5000원선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1.36%), 삼성전자우(-0.70%) 등 나머지 반도체주도 내리고 있다. 네이버(NAVER)(-2.11%)와 카카오(-2.81%) 등 대형 인터넷주도 하락 폭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0.21%)만 유일하게 소폭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75포인트) 하락한 746.1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7%(8.07포인트) 내린 746.82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역시 3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53%)와 에코프로비엠(0.19%)만 소폭 오름세다. JYP Ent.(-2.24%), 알테오젠(-2.34%), 카카오게임즈(-1.64%) 등은 하락 폭이 크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 출발은 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동시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을 다시 웃돌면서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재차 나타났다.

달러 강세 기조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 이후 13년6개월여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올해 금리 전망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함과 동시에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침체 이슈와 주택 관련 인플레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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