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美경제 연착륙 여부 예측 힘들어..Fed에 행운을 빌뿐"

박병희 2022. 9.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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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끌어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 등과 함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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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CEO들 "中 대만 침공시 美정부 지침 따라 中투자 회수할 수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끌어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 등과 함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Fed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을 피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행운을 빌고 있다"고 답했다.

다이먼 회장은 상충하는 힘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 경기는 활발하고 일자리도 많지만 물가는 높고 공급망은 혼란스럽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Fed가 성공적으로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ㆍ식량 위기를 일으키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CEO들은 모두 물가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프레이저 CEO는 높은 물가 때문에 전 세계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직면한 고물가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셈인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큰 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물가가 안정되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CEO들은 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고 이에 미국 정부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요구하면 정부 요구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화당 소속 블레인 룻크메이어 미주리주 하원의원의 중국의 대만 침공시 중국 투자를 회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모이니한 CEO는 "정부 지침을 따르겠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수십 년간 사업을 했고 중국의 태도가 바뀌면 러시아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도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도 미국 정부가 어떤 지침을 내리든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큰 시장이고, 은행들이 그동안 중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점을 감안하면 쉽게 투자를 회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 CEO들은 22일 상원에서도 증언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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