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3연속 '자이언트 스텝' 결정한 美..코스피 어디까지 밀리나

이명환 2022. 9. 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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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올해 금리 전망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함과 동시에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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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동시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을 다시 웃돌면서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재차 나타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 수준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는 향후의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높이려고 결심한 만큼,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책을 늦춘다면 고통이 더 커질 뿐"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 증시 역시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22.45포인트) 밀린 3만183.7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1%(66.00포인트) 내린 378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204.86포인트) 하락한 1만1220.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美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 부담…변동성 확대될 것"

22일 국내 증시는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및 달러 강세 기조가 확대된 영향으로 0.5% 내외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이후엔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올해 금리 전망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함과 동시에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 이슈와 주택 관련 인플레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 기조가 확대된 점과 장기 국채 금리가 경기침체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 등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한때 상승한 점을 통해 관련 종목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FOMC 소화하며 하방압력…자동차·IT·방산 등 업종 주목"

22일 국내 증시는 9월 FOMC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시아의 총동원령 선포로 우크라이나 혹은 서방 국가들과 추가적인 확전 우려도 부각된 만큼 장 중에는 관련 뉴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혹은 종목군들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업종은 자동차, IT 등 환율효과 및 공급난 수혜주와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따른 방산 수혜주 등이 있다.

올해 내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맞은 것이 고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에서 기인한 만큼, 이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증시 상단은 제한되는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 더 나아가, 이런 환경에서는 이익 성장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기에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시즌 결과에 따라 박스권 내에서 증시의 탄력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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