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팁으로 400만원 남긴 남성, 3개월 뒤 "돌려주던가, 고소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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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피자집에서 거액의 팁을 남겨 화제가 됐던 남성이 3개월 만에 이를 전액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2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방문한 에릭 스미스는 13.25달러(원화 약 1만8000원)짜리 피자를 주문하고 3000달러(원화 약 418만원)의 팁을 지불했다.
팁을 전달한 에릭이 돌연 마음을 바꾸며 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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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미담으로 SNS 퍼졌다 '날벼락'
"처음부터 내지 말았어야"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미국의 한 피자집에서 거액의 팁을 남겨 화제가 됐던 남성이 3개월 만에 이를 전액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2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방문한 에릭 스미스는 13.25달러(원화 약 1만8000원)짜리 피자를 주문하고 3000달러(원화 약 418만원)의 팁을 지불했다.
당시 그는 암호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다며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수증에는 '예수를 위한 팁'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팁을 받은 종업원 마리아나는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낯선 사람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며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다. 나 또한 다른 이들을 위해 많은 팁을 남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훈한 미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미담은 3개월 만에 새로운 파국을 맞는다. 팁을 전달한 에릭이 돌연 마음을 바꾸며 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에릭은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면 나를 고소해라"라며 "법원이 판결해 줄 것"이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식당 측은 돈을 종업원에게 정상 지급했고, 현재로서는 돈을 전부 써버려서 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식당은 "우리는 에릭의 행동을 순수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며 "에릭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팁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길 바란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처음부터 팁을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에릭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편 '예수를 위한 팁'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예수의 '깜짝 선물'이라는 의도로 남겨지는 거액의 팁 문화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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