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10년 전 영입 실패.. 지금은 최소 '2073억'

김희웅 2022. 9. 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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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벨링엄 영입 실패한 리버풀.(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은 10년 전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울 만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12년 벨링엄과 단돈 9,000파운드(약 1,424만 원)에 계약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벨링엄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0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1~22시즌 완전한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다. 이 시즌 32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다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린다. 리버풀도 개중 하나다. 영입 금액은 만만찮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이적료로 최소 1억 3,100만 파운드(약 2073억 원)를 책정할 예정이다.

만약 리버풀이 벨링엄을 품기 위해 도르트문트가 제시하는 이적료를 받아들인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EPL 이적료 최고 기록은 잭 그릴리쉬가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길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582억 원)다.

리버풀 처지에서는 아쉬울 만하다. 리버풀은 벨링엄이 9살이던 2012년, 계약을 시도했다. 버밍엄 U11 팀에서 뛰던 벨링엄은 리버풀에서 이틀간 경기를 치렀다. 당시 벨링엄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성숙함으로 스태프들에게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벨링엄이 마음에 쏙 든 리버풀은 그의 가족들을 설득하길 원했다. 또한 버밍엄에 보상금 9,000파운드를 지불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족이 이적을 반대하면서 리버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와 첼시도 벨링엄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두 팀은 2019년 16세의 벨링엄을 품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를 차지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벨링엄은 2020년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꿀벌 군단에 입성했고,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17세 선수가 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시장 가치는 9,000만 유로(약 1,244억 원)로 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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