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들로 살펴본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슬픈 초상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9.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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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근무를 채용 공고 전면에 내세우던 에듀윌이 오는 10월부터 5일 근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주 4일제를 선도했던 기업이 대열에서 이탈하며, 회사에 다니면서도 여유 있는 일상을 살 수 있는 날이 더욱 요원해졌다.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슈퍼직장인증후군' 성과가 없으면 직장에서 내 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일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많은 일을 떠안다 보면 스트레스가 지속해 만성피로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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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여유 없이 일에 골몰하다 보면 ‘스마일마스크증후군’ ‘슈퍼직장인 증후군’ ‘만성침침증후군’ 등의 증상에 시달리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 4일제 근무를 채용 공고 전면에 내세우던 에듀윌이 오는 10월부터 5일 근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주 4일제를 선도했던 기업이 대열에서 이탈하며, 회사에 다니면서도 여유 있는 일상을 살 수 있는 날이 더욱 요원해졌다. 바쁜 업무에 치이다 보면 얻기 쉬운 몸과 마음의 병,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얼굴은 웃지만 속은 타들어 가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우울한 상태를 말한다. 감정을 억누르고 늘 좋은 모습만 내보여야 하는 감정노동자들이나, ‘사회생활도 능력’이란 말 때문에 인간관계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늘 밝고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겉으로는 웃는다. 그러나 속에는 해소되지 않은 우울·억울함·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뒤엉켜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식욕과 성욕이 저하되거나 불면증·무기력함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오래돼면 뇌의 시상하부가 영향을 받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을 완화하려면 가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상담사 등 사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표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슈퍼직장인증후군’ 
성과가 없으면 직장에서 내 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일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일 중독에 빠지는 현상을 ‘슈퍼직장인증후군’이라 한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나 성취감보단 불안과 공포 때문에 일에 매달리는 것이다.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많은 일을 떠안다 보면 스트레스가 지속해 만성피로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다.

일하는 시간과 여가를 명확히 구분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편안한 사람들과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일과 관련돼있지 않은 활동에 쓰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종일 일하느라 눈 나빠지는 ‘만성침침증후군’
온종일 쉴 틈 없이 업무에 시달린 날이면 눈 상태가 나빠진다. 눈이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시력이 떨어진 것 같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수도 있다. 이렇듯 눈이 침침한 증상이 오래가고, 충혈이나 염증이 자주 생기는 증상을 ‘만성침침증후군’이라 한다. 2~3일 내로 보통 회복되지만, 충혈 염증 다래끼 등 질환이 함께 생긴 경우 한 달 이상 지속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르티솔 등 특정한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며 신체 항상성이 깨지고, 이는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시신경이 자극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눈이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진다. 혈압이 높아지는 탓에 안구로 가는 혈관이 손상되고, 심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만성침침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스트레스 관리뿐이다. 잠을 잘 자고, 명상이나 반신욕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아내 실천해야 한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된다. 업무를 볼 때는 50분 작업을 했다면 반드시 5분 이상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아, 눈의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눈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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