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시다 만났다..2년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정오쯤 제77차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미국 뉴욕에서 만났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지금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중국 청두(成都)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회담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뉴욕 맨해튼의 한 회의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유엔총회 참석차 성사됐다.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국의 기 싸움이 계속되면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진전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함구했다.
양 정상은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 간 최대 갈등은 현안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다. 대법원이 지난 2018년 일본 전범기업들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일본은 반발하며 양국 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강제동원 배상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지만, 양국 정상이 그동안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온만큼 경색된 관계를 풀어가려는 의지 및 방향성 등에 대한 공감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영 '50대 여배우 불륜설'에 분노…"선처없이 강경대응"
- "가정주부인 박수홍 형수, 200억대 부동산 갖고 있다"
- 사전예약 이벤트 The JoongAng Plus | 중앙일보
- [속보] 대통령실 반박 "尹 발언, 미국 아닌 우리 야당 향한 것"
- 韓 남자 유학생 접대부로 '매출 32억'...日 발칵 뒤집은 '보이 바'
- "김건희 특검법 역효과 발생"…민주당, 속도조절론 꺼냈다
- '나 혼자만 살겠다'는 미국…'I·R 이중공포'에 전 세계가 떤다
- 러시아 군 동원령에 '탈출 러시'…700만원 항공권도 동났다
- "잠든 내 옆에서 음란행위를…" 옆집 침입한 남성 충격의 CCTV
- "궁지 몰린 푸틴 위험…러 승리 혹은 핵재앙 두가지 결말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