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팀 간 바르사 공격수,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RCD 에스파뇰)는 축구를 하기 위해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에스파뇰로 떠난 브레이스웨이트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덴마크 매체를 통해 “내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은 나를 믿지 않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지만, 불가능하다고 깨달은 순간도 있다”고 털어놨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년 2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바르사는 공격수 여럿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급히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리그가 중단됐고, 그사이 주전 공격수들이 복귀했다. 첫 시즌에는 29경기나 뛰었다. 교체 출전만 18회였으나 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내 설 자리를 잃었다. 2021~22시즌에는 완전히 전력 외 자원이었다. 특히 바르사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상급 공격수들을 품었고, 브레이스웨이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 시즌 내내 리그 4경기에 출전했는데, 새 시즌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바르사는 결별을 준비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바르사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원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남은 계약 기간(2년) 급여를 받길 바랐다.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고, 이적시장 마감 날에야 결판이 났다.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로 이적한 브레이스웨이트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그는 “에스파뇰이 가장 끌리는 제안을 건넸다. 완벽했다”며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였고,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머물 수 있었고, 아이들도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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