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의 뮤지컬영화 도전 "춤·노래, 진짜 힘들어" [인터뷰 종합]

김예은 기자 2022. 9.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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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로 돌아오는 배우 염정아가 영화 준비 과정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지난 2020년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일정을 미뤘던 '인생은 아름다워'는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염정아는 "개봉 소식 듣고 너무 좋았다. 마음이 쿵덕쿵덕했다"는 말로 기쁨을 드러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염정아에게 첫 뮤지컬영화다. 과거부터 뮤지컬영화 출연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던 그는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를 재밌게 봤으니까 우리나라에서 만든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었는데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진짜 힘들었다"고 운을 뗀 그는 "한 곡을 갖고 몇날며칠을 해야 하고 선생님과 둘이 앉아서 했던 데 또 하고. 매일 똑같은 걸 반복하니 지루했다. 그렇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라면서 "노래 연습 기간은 1년이 된다. 춤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힘들었다. 몸이 뻣뻣하니까. 예전엔 무용도 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했는데 허리 아프고 나서부터 그렇게 됐다. 근데 또 연습하니까 허리도 꺾고 되긴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옹성우 춤추는 것 보고 기절할 뻔 했다. '저게 가능한 건가' 싶더라. (박)세완이도 너무 잘했다. 아들 (하)현상이 노래 잘하는 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통화하는 신에서 정말 현상이가 라이브로 부른 음악을 듣고 감정을 잡았다. 현상이 노래 덕을 많이 봤다"는 말로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으로 뮤지컬영화에 대한 갈증이 풀렸을까. "완전"이라고 운을 뗀 그는 "촬영할 땐 '마지막이다',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도전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류승룡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홍보하는 이 기간 중에도 (류)승룡 선배님 때문에 매일 웃는다"면서 "촬영할 때는 진짜 진봉 같았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귀여운 진봉이였다. 세연을 연기하는 데에 도움을 되게 많이 받았다. 적절한 애드리브를 재밌게 해줘서 신이 풍성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류승룡 선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부르는 노래마다 좋더라"면서 "승룡 선배도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도 많이 하고. 서로 경쟁하다시피 연습을 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줬다. 

더불어 지금까지 완성된 '인생은 아름다워'를 네 번 봤다는 염정아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저는 계속 운다. 류승룡 선배가 '자기가 연기한 것 보고 맨날 운다'고 하더라"는 염정아는 "보면 볼수록 우는 신이 점점 더 많아진다. 한 번 봤을 때 안 보이던 거, 제가 찍었지만 그런 것들이 있더라. 애들 표정도 그렇고. 이제는 첫사랑신, 세완이랑 성우가 한 신만 봐도 가슴이 왜 이렇게 아린지. 애들이 말갛고 예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시사회에 가서 보니까 자연스럽게 녹아주시더라. 제가 어떻게 봐달라, 어떻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보다 보면 거기에 젖어주는 것 같았다"면서 "가족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라는 말로 많은 관객이 찾아주길 바란단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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