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한림대성심병원, 승모판 역류증 환자 '마이트라클립 시술' 성공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9.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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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21일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6월 28일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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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승모판 역류를 앓고 마이트라클립 시술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왼쪽 세 번째)와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하트팀/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21일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승모판역류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질환이다. 승모판막은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에 위치해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출입문 역할을 한다. 닫히지 않으면 좌심실에서 심방 내부로 혈액이 역류하기 때문에 좌심실에 부담이 가고, 전신으로 뿜어내는 혈액량은 줄어든다. 호흡곤란·피로감·부종·식욕감소·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방치하면 심부전 등 다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6월 28일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을 성공했다.

마이트라클립시술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역류가 발생하는)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을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클립으로 고정하는 시술이다. 승모판막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으로 집어서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개흉을 하지 않아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출 필요가 없다. 또 환자의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도 빨라서 시술 후 1주 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미국·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시행돼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 시술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가 환자에 따라서는 3~4시간 정도 걸리는 고난도 시술이라 일부 병원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윤석 교수는 “마이트라클립시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장기 예후가 수술과 비슷할 정도로 우수하다”며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나 심부전에 의한 이차성 승모판 역류는 수술적 치료가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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