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왜 거기서 나오세요?' 뤼디거가 안첼로티에게 감동받은 사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한 뤼디거는 20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생활에 대해 답변하다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지 몇 시간 안 돼 가족과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문을 열었더니 안첼로티 감독이 내 앞에 서있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테이블에 앉아 우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매우 평범하고, 소박했다. 그는 두 시간 동안 머물렀고, 그 사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히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동안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준 감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의 가정 방문은 뤼디거가 새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 뤼디거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올 시즌 레알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장 중이다.

뤼디거는 직접 지도를 받으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감독인지 체감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을 관리하는 영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설적인 감독이다. 내가 어렸을 때 이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하는 기분은 엄청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장 밖에서 제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안첼로티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6년 만에 레알로 돌아온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 시즌 초반에는 컵대회 포함 9경기 전승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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