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인도서는 내년 초 출시 전망..'인도 車 수출 1위' 가져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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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동차의 인도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페이스리프트가 내년 초 출시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크레타 페이스리프트의 출시로 최근 주춤했던 현대차의 인도 생산 차량 수출의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레타의 출시 여부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해당 모델이 인도 주변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23년간 지켜온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타이틀을 잃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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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차동차의 인도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페이스리프트가 내년 초 출시 될 전망이다. 그간 크레타는 인도와 주변국의 인기모델로 현대차의 지역 수출을 견인해 왔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크레타 페이스리프트의 출시로 최근 주춤했던 현대차의 인도 생산 차량 수출의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첫 공개된 크레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내년 상반기 인도에 출시될 전망이다. 인도 언론은 "내년 1월 예정된 인도 모터쇼 기간 중 새로운 크레타의 모델이 공개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관측했다.
크레타의 출시 여부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해당 모델이 인도 주변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23년간 지켜온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타이틀을 잃었기 때문이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2022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기준 총 12만9000대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10만4342대) 대비 23.6%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경쟁자인 마루티 스즈키가 23만6000대를 수출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마루티 스즈키는 전 회계연도(9만4938대) 대비 148.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999년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첫 수출이 이뤄진 이후 23년간 지켜온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이번 회계연도도 상황이 쉽지 않다. 마루티 스즈키는 올해 4~8월까지 11만372대를 수출 했지만, 현대차는 6만571대를 수출한 상황이다.
마루티 스즈키가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해 7월에 출시된 '브레자'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브레자는 지난달 인도 내에서만 1만5193대가 판매되며 출시 두 달 만에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섰다. 반면 크레타는 1만 2577대가 팔리며 6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는 7월 1만2625대와 지난해 8월 1만2587대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크레타와 브레자와 같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크레타 모델이 출시되면 인도 수출 시장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내년 크레타에 앞서 올해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페이스 리프트, 베르나 등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 인도에서의 수출 물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0년 첸나이공장을 증설하면서 연간 7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인도내에서도 크레타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인도 현지 언론은 "크레타는 인도에서 SUV 열풍을 일으켰다"며 "현대차는 이미 외국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으며, 인도인들은 해당 모델의 인도 출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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