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4신]권오헌 예장고신 총회장 "사랑으로 역사함을 믿습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총회부터 서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하나의 목소리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회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취임 소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 보다 섬세한 접근 필요"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총회부터 서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하나의 목소리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회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취임 소감이다. 올해 고신 총회의 주제는 ‘사랑으로’(갈 5:6)다.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권 총회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총회를 앞두고 전한 임원 선거 입후보 소견문에서도, 총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서 설파한 메시지에서도 핵심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이었다.
인구절벽시대 우려에 따른 다음세대 복음화 방안, 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신뢰도 회복 등에 대한 질의에도 방점은 ‘사랑’에 찍혔다. 권 총회장은 “젊은이들이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를 잘 양육해나가는데 교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청소년·청년들이 낙태하지 않고 교회의 도움으로 생명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교단 내 기독교사회문화위원회를 통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영국 올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ANCC)에서 선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예장고신의 청년대학생 모임인 학생신앙운동(SFC)에서 14년간 대표간사로 사역했다. 동아시아 국제선교단체인 OMF선교회 이사장, 이슬람선교전문단체인 국제WIN선교회 대표, 고신총회 긴급구호단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9년 서울시민교회 부임 후엔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을 각 가정이 아닌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사회 및 교회와 협력해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좁혀왔다.
교단 안팎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에서는 “심도있게 연구하고 국회의원들과 만나 독소조항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며 “마치 교회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고집부리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섬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고신 미래정책위원회가 청원한 ‘SFC 폐지안’에 대해서는 “SFC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으로 앞으로 더 잘하라는 메시지를 강경하게 표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성교회 현 체제 인정… 여성안수 불허 재확인 - 더미션
- [역경의 열매] 서정희 (1) 아버지 없이 살다 하나님 아버지 만났을 때가 제일 행복 - 더미션
- [박종순 목사의 신앙 상담] 기도원서 “목회자와 결혼하라” 음성 들었는데 - 더미션
- “수리남의 마약왕 목사, 전형적 사이비 교주 모습”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