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4신]권오헌 예장고신 총회장 "사랑으로 역사함을 믿습니다"

최기영 2022. 9. 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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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총회부터 서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하나의 목소리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회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취임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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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예장고신 신임 총회장 "한 목소리 내는 기틀 마련할 것"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 보다 섬세한 접근 필요"
권오헌(가운데) 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기자회견 후 김홍석(왼쪽) 목사부총회장, 전우수 장로부총회장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고신 총회 제공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총회부터 서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하나의 목소리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권오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회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취임 소감이다. 올해 고신 총회의 주제는 ‘사랑으로’(갈 5:6)다.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권 총회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총회를 앞두고 전한 임원 선거 입후보 소견문에서도, 총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서 설파한 메시지에서도 핵심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이었다.

인구절벽시대 우려에 따른 다음세대 복음화 방안, 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신뢰도 회복 등에 대한 질의에도 방점은 ‘사랑’에 찍혔다. 권 총회장은 “젊은이들이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를 잘 양육해나가는데 교회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청소년·청년들이 낙태하지 않고 교회의 도움으로 생명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교단 내 기독교사회문화위원회를 통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헌 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이 20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회된 제72회 총회 첫째 날 회무 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예장고신 총회 제공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영국 올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ANCC)에서 선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예장고신의 청년대학생 모임인 학생신앙운동(SFC)에서 14년간 대표간사로 사역했다. 동아시아 국제선교단체인 OMF선교회 이사장, 이슬람선교전문단체인 국제WIN선교회 대표, 고신총회 긴급구호단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9년 서울시민교회 부임 후엔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을 각 가정이 아닌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사회 및 교회와 협력해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좁혀왔다.

교단 안팎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에서는 “심도있게 연구하고 국회의원들과 만나 독소조항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며 “마치 교회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고집부리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섬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장고신 미래정책위원회가 청원한 ‘SFC 폐지안’에 대해서는 “SFC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으로 앞으로 더 잘하라는 메시지를 강경하게 표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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