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에 드는 비용 1115억..유베, 경질 '후폭풍' 우려

권동환 기자 2022.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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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최근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쉽사리 경질할 수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막대한 위약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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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가 최근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쉽사리 경질할 수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막대한 위약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8일 리그 최하위 팀인 AC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거뒀다. 몬차 전 패배로 유벤투스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부진한 성적에 유벤투스 팬들은 알레그리 감독을 당장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 몬차 전 패배 이후 알레그리 감독이 성난 팬들에게 습격을 당할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이 호위를 하는 등 팬들의 분노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쉽사리 감독 경질을 택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매체는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할 경우,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과 그의 코치들의 잔여 연봉 그리고 새로운 감독과 코치들에게 지불할 금액 총액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115억 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와 2025년까지 보너스 포함 연간 900만 유로(약 125억 원)을 수령하기로 계약돼 있기에, 만일 이번 시즌 중도 경질되면 알레그리 감독이 위약금으로 받아야 할 잔여 연봉 액수는 약 2100만 유로(약 293억 원)에 육박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를 이끌었던 알레그리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후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과 함께 세리에 A 5년 연속 우승, 코파 이탈리아 4년 연속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등극했다.

그러나 2021년 여름에 다시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돌아온 알레그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를 각각 AC 밀란과 인터 밀란에게 내주면서 무관으로 마쳤고, 2022/23시즌에 들어와서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유벤투스 팬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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