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분수 보고 무료 클래식 공연까지, 가을 나들이 제격인 이곳
비로소 가을,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 공연도 보기에 완벽한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서울에서도 녹지 속에서 계절을 느끼고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반나절이 아니라 해종일 여행하기에도 부족한 동네, 서초구다.
데이트 필수 코스 '음악분수'
가을은 공연의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 야외 음악 페스티벌과 유명 음악인의 공연도 열린다. 서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예술 공간 '예술의전당'이 있다. 공연뿐 아니라 미술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음악 분수는 꼭 구경하자. 누구나 아는 클래식 곡을 감상하며 화려하게 춤추는 분수 쇼가 펼쳐진다. 주중에는 하루 4번, 주말에는 8번 진행된다.
클래식 공연 무료로 볼 기회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교대역 14번 출구, 서울교대 후문 쪽에 곱창 골목이 있다. 1980년대에 형성된 먹자골목으로, 예부터 법조인이 많이 찾았다. 양념 곱창을 파는 왕십리 곱창 골목과 달리 소 대창, 곱창 등을 소금구이로 판다. 교대곱창과 거북곱창이 유명하다. 당일에 유통된 곱창 재료를 그날그날 손질해 판매하는 걸 원칙으로 한단다. 국립중앙도서관 뒤편 '서래마을'은 프랑스인이 많이 살아서 한국 속 프랑스로 불린다. 빵집과 카페, 프랑스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민트라떼', '스카치크림' 같은 이색 음료를 파는 '어니스트 하비스트'라는 카페를 추천했다.
가벼운 재킷이 필요할 정도로 선선해진 가을밤, 세빛섬과 반포대교로 가면 눈이 즐겁다. 세빛섬에서는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고, 반포대교에서는 오색찬란한 조명을 덧입은 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다. 한강 물을 끌어올려 380개 노즐에서 물을 뿜는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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