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샛별의 추락.. '오구 플레이' 윤이나 '3년 출장정지'

임성수 2022. 9. 2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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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로 부정행위 파문을 일으킨 여자 골프선수 윤이나(19)가 향후 3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주관·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장정지를 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에 대해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모든 대회에 3년간 출장을 금지하면서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에 있는 징계 근거에 따라 심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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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심각한 부정행위" 중징계
올해 데뷔 기대주.. 선수 경력 치명상
윤 "죄송".. 15일 이내 재심 청구 가능
골프선수 윤이나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분과위원회 참석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오구 플레이’로 부정행위 파문을 일으킨 여자 골프선수 윤이나(19)가 향후 3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주관·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장정지를 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올해 KLPGA에 데뷔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던 윤이나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선수 경력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KLPGA는 20일 서울 강남구 사무국에서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에 대해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모든 대회에 3년간 출장을 금지하면서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에 있는 징계 근거에 따라 심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징계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윤이나는 이날 오전 8시 협회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뵙게 돼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앞서 대한골프협회(KGA)로부터 KGA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대회에 3년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KLPGA로부터도 같은 수준의 중징계를 받은 것이다. KGA 징계는 사실상 한국여자오픈에만 국한되지만, KLPGA투어 징계는 연간 30여개 대회 모두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수 경력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윤이나는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 러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선수의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후에 자신의 공이 아닌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 갔다. 이후 한 달여가 흐른 뒤에야 오구 플레이를 KGA에 신고했다. 윤이나는 골프 규칙 위반 이후에도 사과문 발표 전까지 대회에 출전했고, 사과문 발표 전인 7월 17일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했다.

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뒤 300야드가 넘는 호쾌한 장타력으로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KLPGA 앞에는 팬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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