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원전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

한명오 2022. 9. 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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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원전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핵 재앙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 아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새벽 미콜라이우의 피우데노우크라인스크 원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군 사령부는 성명에서 "사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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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300m 지점서 강력한 폭발"
"러 용병 기업, 죄수 1500명 모병 중"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이지움을 탈환하며 노획한 러시아군 전차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꽂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원전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핵 재앙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은 죄수 1500여명을 전쟁에 내보내기 위해 모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 아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새벽 미콜라이우의 피우데노우크라인스크 원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원자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며 “원자로 3기는 이상 없이 가동 중이지만 송전선 3개의 전력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이 원전은 최근 러시아군 공격으로 방사능 유출 우려가 고조됐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 원전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곳에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원전이며 3개의 원자로를 보유 중이다. 전쟁의 최전선이 아닌 이곳에 대한 공격은 파국이 늘 잠재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군 사령부는 성명에서 “사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원전 공격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와그너 그룹 수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동영상. 유튜브 FAKEOF 갈무리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이 유죄 판결을 받은 흉악범 1500명을 전쟁에 내보내기 위해 모집하고 있으나 대부분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교도소에서 죄수들의 용병 가입을 시도하는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7만~8만명의 군인이 숨지거나 다쳤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비공식적으로 활동해 왔다. 유럽연합(EU)은 이 그룹이 러시아 정부를 대신해 은밀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제재하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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