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손흥민의 당부.."어린 선수들, 묵묵히 지켜봐 달라"

나승우 기자 2022. 9.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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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손흥민이 어린 후배들을 위해 축구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어린 선수들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을 자제했다.

손흥민은 "두 선수에게 따로 해줄 말이 있을까 싶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 그저 뿌듯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대표팀에 오면서 분명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거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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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베테랑' 손흥민이 어린 후배들을 위해 축구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13일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강인, 양현준 등 어린 선수들이 포함 됐다. 특히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소식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두 선수 모두 월드컵에 충분히 참가할 능력이 있는 만큼, 실제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두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어린 선수들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을 자제했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이강인, 양현준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흥민은 "두 선수에게 따로 해줄 말이 있을까 싶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 그저 뿌듯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대표팀에 오면서 분명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거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묵묵히 지켜봐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옆에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즐기는 게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어린 시절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예상보다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럿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이승우와 이강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다행히 현재 두 선수 모두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이승우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의 실패로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이강인도 스페인에서 부진할 때마다 표적이 되곤 했다.

손흥민도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뛸 때 비슷한 일들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 손흥민의 메시지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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