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활발한 '올빼미족'에게 생기기 쉬운 질환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9.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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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

최근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쉬워,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비교적 크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고, 유산소 운동량은 더 많았으며, 인슐린 저항성은 더 낮은 경향이 있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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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신체 운동량이 적기 쉬워,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 탓에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 운동량을 늘리거나,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쉬워,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비교적 크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일주기 유형이 평상시 혈당 소모를 비롯한 에너지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51명의 성인을 생활 습관에 따라 ‘아침형’과 ‘저녁형’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일주일간 참여자들의 신체 활동량을 파악하고, ▲체질량지수(BMI) ▲신체 구성 ▲인슐린 민감성을 측정했다. 각 참여자가 소모하는 지방과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고, 유산소 운동량은 더 많았으며, 인슐린 저항성은 더 낮은 경향이 있었다. 근력운동을 하면 혈당이 근육에서 에너지로 잘 소비돼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든다. 반대로 운동량이 줄면 근육이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운동을 덜 하기 쉬운 저녁형 인간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이유다. 같은 양의 혈당을 근육이 흡수·소모하는 데 사용되는 인슐린의 양이 아침형 인간보다 많아,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도 달랐다. 운동을 시작하면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 연소된 후에야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한다. 신체적으로 활성화된 상태가 오래 유지돼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할 수 있단 뜻이다. 아침형 인간인 사람들은 저녁형 인간보다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저녁형 인간들은 아침형 인간보다 탄수화물을 더 많이 연소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개인의 일주기 유형이 신체 운동량과 인슐린 활용 능력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신진대사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아침형 인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쉬운 저녁형 인간에서 심장병과 2형 당뇨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도 주장했다.

이 연구는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실험생리학(Experimental Phys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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