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최다 투구, 장승현 3안타.. 갈 길 바쁜 NC 잡은 두산

김효경 2022. 9. 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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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 NC전에서 역투하는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연합뉴스

두산이 갈 길 바쁜 NC를 붙잡았다. 선발 곽빈의 투구와 3안타를 터트린 장승현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NC와 상대전적에서 8승 7패로 앞섰다. 6위 NC는 5위 KIA와 격차(1.5경기)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2개를 줬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8패)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3㎞ 빠른 공을 앞세워 탈삼진 7개를 잡았다. 119개를 던진 곽빈은 개인 최다 투구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월 17일 잠실 SSG 랜더스전(6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에서 기록한 115구다.

선제점은 NC가 뽑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나간 뒤 이명기의 땅볼 때 2루에 도착했고, 박건우가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양의지와 닉 마티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곽빈은 무너지지 않았다. 노진혁을 1루 땅볼,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두산은 2회 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2사 1, 2루에서 8번타자 장승현이 적시타를 때렸다. 3회엔 역전까지 만들었다. 2사 2, 3루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김재호의 1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두산은 4-2로 달아났다.

타격하는 두산 포수 장승현. 사진 두산 베어스

경기 후반의 주인공은 장승현이었다. 장승현은 5회 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1렸다. 5-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선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2회부터 박세혁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장승현은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3안타와 4타점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 9회엔 이날 1군에 등록된 김강률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이 실점 여부를 떠나 마운드에서 확신이 생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오늘도 선발 임무를 잘 소화해줬다.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해줬다. 공격에서는 하위 타선의 응집력이 빛났다. 특히 베테랑 김재호와 교체 출전한 포수 장승현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다. 고참으로서 팀에, 또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 2군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올 시즌만 있는 게 아니다. 어떻게든 올해를 잘 마무리해야 내년, 내후년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라고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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