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만나 소각장 예산 삭감 요청

박종일 2022. 9.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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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서울시가 발표한 신규 소각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울시의 신규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대한 구 입장을 시의회에 정식 전달,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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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및 서울시의회 뉴스]박강수 마포구청장 20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남창진 부의장과 면담 갖고 항의서한 전달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19일 중국 베이징시의회 리웨이 의장과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서울시가 발표한 신규 소각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서울시의 신규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대한 구 입장을 시의회에 정식 전달,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소각장, 당인리화력발전소 등 기피시설 외에도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같은 위험시설까지 위치한 점 ▲2026년부터 서울시 쓰레기의 절반 가까이를 소각하게 되는 점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실종된 점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위원회 구성에 대해 ‘오랜 기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시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 점’ 등을 꼬집으며,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는 독립적으로 운영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됐다며 공정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언론 등 바깥의 시선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은 총 10명으로, 시의회와 관련된 위원이 7명 이다. 시의회에서 선정한 시의원 2명을 비롯해 시의회에서 선정한 주민대표 3명, 주민대표가 추천한 전문가 2명이다. 나머지는 시장이 선정한 전문가 2명과 시 공무원 1명이다. 결국 시의회가 추천한 위원이 입지선정위원회의 과반을 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기 시의장(국민의힘, 강남구)은 “당초 서울시에서 시의원 2명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소각장이 있는 강남구와 양천구 시의원을 추천했다가 ‘이 추천은 안 된다’고 해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위원 2명을 추천하라고 위임, 이후 결과에 대한 통보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박 구청장은 “결국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으로 결정한 입지선정위원회는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더불어민주당, 노원구)가 중심이 돼 구성한 것이고, 그 구성원들에 의해 입지선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시의회에서 광역 자원회수시설 관련 예산을 삭감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입지 선정은 주민의견 수렴도, 마포구와 어떤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된 점’을 꼬집으며, 서울시 예산 심사와 의결권을 가진 시의회에서 절차에 합당한 모든 권한을 행사, 입지 선정 철회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9일 오후 4시 리웨이 중국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우리나라 서울시의회 의장에 해당)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수도 의회의 우호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서울특별시와 베이징시는 1993년 상호결연을 체결, 양 도시 의회 는 1995년부터 주요 정책 시설을 상호방문하며 의정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이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특별시의회 측에서는 김현기 의장 외에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당대표, 박환희 운영위원장, 금미경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이 자리를 함께 해 양 도시의 교류 성과를 회고하고 지속가능한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과 베이징은 세계 대도시로 동북아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난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도시문제 해결은 국가적 과제이자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이므로 양측 입법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리웨이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은 서울시의 도시계획 및 관리 성공 경험 공유와 더불어 스마트시티, 기술혁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그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호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서울-베이징이 직면한 공동 문제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김현기 의장은 양측이 MOU 체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류를 이어갈 것을 희망, 이는 양국이 보다 성숙하고 건전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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