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A매치 2연전, 특별한 원팀 보여드릴 것"

권중혁 2022. 9.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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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연전에서는 더 특별하게 (한국) 팬들을 찾아 뵙고, 정말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손흥민은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께 '이 팀 정말 월드컵 가서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분명하게 드려야 팬들도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실 것"이라며 "그래서 이 2연전이 특별하다. 특별히 준비해서 특별한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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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2연전에서는 더 특별하게 (한국) 팬들을 찾아 뵙고, 정말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 최종점검 무대인 9월 A매치에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께 ‘이 팀 정말 월드컵 가서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분명하게 드려야 팬들도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실 것”이라며 “그래서 이 2연전이 특별하다. 특별히 준비해서 특별한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의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전날 귀국해 NFC에 입소했다.

201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어느덧 주장으로서 3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그 사이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쓰며 명실상부 한국축구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항상 두려운 무대”라며 “월드컵에는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이 나오고, 전 세계의 국민들이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무대를 아무나 나가는 건 아니다.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만큼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앞선) 2번의 월드컵에서는 부담감 때문에 (상황이) 반대로 흘러가는 걸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1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21·마요르카)에 대해서는 “열심히 해서 얻어낸 성과이기 때문에 정말 축하한다”며 “어떻게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지 파악해서 주장으로서, 팀의 동료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양현준(20·강원) 등 어린 후배들을 향한 뿌듯함도 드러냈다. 그는 “유망한 선수들의 발전된 모습을 보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분명히 잘할 것이다. 주변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기보다 지켜봐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장으로서는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 생각하지 않지만 동료들이 잘 따라준 덕에 좋은 팀이 된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뽑아내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직전 EPL 레스터시티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새 시즌 공식전 9경기 만에 골을 신고했다. ‘무득점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팬들은 특별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신다”며 “그 애정을 받아 소속 팀에 와서 열심히 달리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9월 A매치를 앞두고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과 오랜 시간 팀을 만들어 온 데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부임해 한국 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을 지내고 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플레이 원하시는지,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등을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고심하며 잠시 침묵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이번 월드컵을 잘 치르고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며 “4년간 몸 관리도 잘하고, 제 실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못 오기 때문에 벌써 다음을 생각하기보다는 다가오는 무대에서 어떻게 할지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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