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ITU 표준화총국장, 韓 최초 ITU 사무차장 도전장

차민영 2022. 9.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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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한국인 최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됐던 이재섭 국장이 이번에는 ITU 사무차장에 도전한다.

세계 통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핵심기구 중 한 곳인 ITU에 한국인 고위직이 선출될 경우 '한국의 통신 강국' 목표 달성과 산업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재섭 국장은 26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리는 제21회 ITU 전권회의 사무차장 선거에서 리투아니아·사모아 출신 후보 2명과 최종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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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ITU 전권회의 선거 경쟁
세계통신기술 표준화 핵심기구
당선땐 '韓 통신강국' 달성 및
산업계 발전에 도움 전망
이재섭 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8년 전 한국인 최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됐던 이재섭 국장이 이번에는 ITU 사무차장에 도전한다. 세계 통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핵심기구 중 한 곳인 ITU에 한국인 고위직이 선출될 경우 ‘한국의 통신 강국’ 목표 달성과 산업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재섭 국장은 26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리는 제21회 ITU 전권회의 사무차장 선거에서 리투아니아·사모아 출신 후보 2명과 최종 경쟁한다. 리투아니아 후보와 접전이 예상된다.

사무총장과 함께 고위 선출직 5명에 포함되는 사무차장은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서 193개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유효표 과반(50%) 이상을 얻어야 당선된다.

이 후보자는 1987년부터 약 34년간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표준화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네트워크 부문 전문가로 KT 선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카이스트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한국인 최초로 ITU 표준화총국장에 선출된 후 지금까지 해당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표준화총국은 사물인터넷(IoT), 5G 분야 국제 표준을 정하는 곳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ITU 사무국에 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협력국과의 다자간 회의, 국제행사를 통해 이 후보자를 적극 홍보해왔다. 현재 미국 순방 중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캐나다 일정을 마친 뒤 루마니아를 방문해 지원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이 후보자의 사무차장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TU 회의가 열리면 기준으로 삼는 발표가 먼저 있고 토론이 이어지는 수순인데 전 세계 통신 표준의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사무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 ICT 동향 파악도 쉬워져 연구개발(R&D) 준비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국장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을 중심으로 지지와 신임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서방국가가 아닌 아시아 국가이면서도 뛰어난 ICT 기술력 덕분에 아프리카나 아태 지역에서 ‘ICT 선도주자’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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