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민의 과학세계] 돈 몰리는 우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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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과 몇 가지 가능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아이폰과 접목,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자고 한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대로 하려면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므로 우선은 응급 서비스와 문자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게 머스크와 팀 쿡 애플 CEO의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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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과 몇 가지 가능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아이폰과 접목,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자고 한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대로 하려면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므로 우선은 응급 서비스와 문자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게 머스크와 팀 쿡 애플 CEO의 계획으로 보인다.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뭐길래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걸까. 먼저 지상에서 강력한 전파로 인공위성 몇 개에 인터넷 신호를 보낸다. 그럼 수백~수천 개의 인공위성이 자기들끼리 거미줄(Web)처럼 연결해 거대한 인터넷망을 만든 다음, 제각각 지상을 향해 인터넷 신호를 발사한다. 이렇게 되면 지상 어디서든 장비만 있으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기업은 물론 스페이스X다. 총 1만2000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며 실제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 뒤를 영국 통신회사 ‘원웹’이 바짝 쫓고 있다. 지구 중궤도(1200㎞ 인근)에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는데, 올해 안에 위성 648기를 띄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마존도 인공위성 3236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2026년까지 1500개 이상 위성을 쏘아 올려 1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도 저궤도 인공위성 1만3000개를 투입한 ‘중국판 스타링크’ 서비스 ‘궈왕’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렇게 각축이 벌어지는 이유는 시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우주인터넷 시장 규모가 향후 20년 안에 최대 5820억달러(약 808조9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우리가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외서비스에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엔 아직 대량의 인공위성을 직접 쏘아 올릴 수단이 없어 자체 서비스 개발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지사나 협력사 등을 통한 국내 가입 창구가 생길 여지는 남아있다. 한화가 2021년 원웹에 3억 달러(4170억 원)를 투자한 바 있어 가장 빠른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지 기대되고 있다.
전승민 과학기술전문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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