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윤이나 "죄송합니다"

최태원 2022. 9.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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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윤이나(19)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아침 서울 강남구 대치동 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이나는 건물 1층 로비에 잠시 멈춘 채 고개를 숙이며 "이런 일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짧게 말한 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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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구 플레이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윤이나(19)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아침 서울 강남구 대치동 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이나는 건물 1층 로비에 잠시 멈춘 채 고개를 숙이며 "이런 일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짧게 말한 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평소 경기 때마다 화려한 의상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날은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오전 8시부터 상벌위에 참석한 윤이나는 2시간 20여분 후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는 그는 "이런 모습 보여 죄송하다"라고만 말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 없이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날 건물 앞에는 상벌위가 열리는 동안 윤이나의 선처를 호소하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팬들은 윤이나가 입장할 때 큰 소리로 그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는 7월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골프계의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전달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대회 도중 골프 규칙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대회 1라운드 15번 홀 티샷이 우측 러프에 떨어졌고, 러프에서 공을 찾아내 플레이했다. 문제는 이 공이 자신의 볼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경기를 계속 진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

결국 윤이나는 대회 한 달 뒤에야 대한골프협회에 이런 사실을 자신 신고했고 7월 25일에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는 8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게 협회 주관 대회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내렸다. 다만 이 징계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에만 적용되는 규정이어서 실질적 징계 효과가 있는 KLPGA 측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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