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센싱' 산업 현장 첫 실증..양자산업 영역 확장

임혜선 2022. 9. 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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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의 가스센싱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현장 실증한다.

SK텔레콤은 보령 LNG 터미널 및 퀀텀 센싱과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LNG 저장탱크에 양자 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적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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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센싱 김동만 대표(왼쪽부터), SK텔레콤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보령 LNG터미널 김봉진 대표 등이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LNG 저장탱크에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적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SK텔레콤이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의 가스센싱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현장 실증한다.

SK텔레콤은 보령 LNG 터미널 및 퀀텀 센싱과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LNG 저장탱크에 양자 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적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로,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미세한 빛을 측정하는 기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양자 가스센싱 시스템 국내 첫 실증사업은 지금까지 양자의 특성을 통신보안에 활용했던 양자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이어, 양자 센싱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양자 산업이 확장된다는데 의미가 있다. 양자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정보 탈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양자난수생성기술은 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내는 장치 또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시설 관제를 위해선 ‘화학반응식 가스 탐지 방식’ 또는 ‘적외선(IR) 기반 가스누출 방식’을 이용해 왔다. 기존방식은 건물 외부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영향으로 감지 능력이 떨어지거나,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측정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양자가스센싱은 누출되는 가스에 레이저를 쏜 뒤 돌아오는 반사파의 빛 알갱이 수를 측정해 가스의 농도와 부피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 할 수 있다. 또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가스누출 형상도 파악 가능해 가스가 누출된 지점부터 확산 방향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자가스센서의 레이저 수신부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인 단일광자검출기(Single Photon Detector) ‘아이디큐브(ID Qube)’를 공급한다. ‘아이디큐브’는 소량의 빛도 감지할 수 있는 초민감도를 가진 양자가스센서의 핵심 부품이다.

SKT는 이번 양자가스센싱 실증사업의 총괄을 맡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퀀텀센싱사와 협업을 통해 장비 국산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 4분기 현장·환경 실사를 통해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최적 요건을 산정하고, 내년 중 보령 LNG 터미널 저장탱크에 시스템 설치 및 적용에 들어간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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