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상화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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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얼마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직후 1년 넘게 원내대표로서 당을 수습한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에는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체제를 전전하는 혼란을 극복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정치력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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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얼마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직후 1년 넘게 원내대표로서 당을 수습한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에는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체제를 전전하는 혼란을 극복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국민의힘의 이전투구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이제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당면한 국정과제를 제대로 수행하는 정상적인 집권 여당을 보고 싶다.
지금 국민의힘은 지도체제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법원만 쳐다보는 처지다. 오는 28일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수행이 적법한지 심문이 예정돼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번 비대위마저 좌초할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주 원내대표는 다시 비대위원장 역할을 해야 한다. 게다가 당 윤리위원회가 이 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이 전 대표의 가벼운 처신과 자해성 막말, 정치적 필요에 따라 진행되는 윤리위의 성급한 징계가 반복되면서 당내 갈등은 다시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정치력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
주 원내대표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사사건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새 정부 각종 개혁입법은 물론이고 정부조직법조차 국회 통과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정부의 국정 운영은 표류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정도로 신뢰도 바닥이다. 국민의힘은 이제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발판을 주 원내대표가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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