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원하지만..부작용은 무서워요

반진욱 2022. 9.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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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최근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해외 국가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면서 국내에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휴넷같이 시범적으로 주 4일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주 4일제 정착을 원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실제 직장인들은 주 4일제를 얼마나 원하고 있을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8.7%가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은 주 4일제를 원하는 셈이다.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개인 시간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4일제가 도입되면 개인 여가 시간이 늘어날 것 같고(63%, 중복응답) 워라밸 실현(57.9%)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주 4일제 도입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만만찮았다.

임금 삭감에 대한 우려(53.4%, 중복응답)가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 주 4일제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업무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49.3%) 같고 오히려 업무 강도만 더 높아질 것 같다는(43.2%) 회의적인 목소리도 컸다. 또한 특정 업종에만 도입돼 형평성 문제(36.3%, 중복응답)가 발생하거나 주 4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거래처 등과 업무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30.4%)는 우려도 터져 나왔다.

특히 ‘임금 삭감’은 43%의 응답자가, 업무 시간 증가는 35.9%의 응답자가 ‘감수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6호 (2022.09.21~2022.09.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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