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가 말하는 DK의 '깜짝 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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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는 밴픽에서 강력한 한 방을 가진 팀으로 꼽힌다.
'실버 스크레이프스(Silver scrapes)'가 흘러나오면 담원 기아는 반드시 무언가를 꺼낸다.
경기가 없는 날마다 담원 기아는 선입견과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다.
당시 T1은 아트록스, 오공, 리산드라, 칼리스타, 아무무를 골랐고 담원 기아는 레넥톤, 모르가나, 스웨인, 드레이븐, 브라움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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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는 밴픽에서 강력한 한 방을 가진 팀으로 꼽힌다. 폄훼의 의도 없이, 조금 더 날것의 업계 용어로 표현하자면 ‘날빌’에 강하다. 바텀 직스를 활용해 크게 앞서나갔던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전 5세트, 탑 아지르와 바텀 하이머딩거로 T1의 허를 찔렀던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세트가 대표적인 예다.
‘실버 스크레이프스(Silver scrapes)’가 흘러나오면 담원 기아는 반드시 무언가를 꺼낸다. 그리고 ‘쇼메이커’ 허수는 팀의 날카로운 밴픽 비결로 ▲선수단의 챔피언 폭 ▲코치진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전략 수립을 꼽는다. 그는 “팀원들의 챔피언 폭이 넓고, 또한 저희 감독님께서 편견이 없으시다. 다양한 챔피언들을 활용한 승리 플랜을 잘 짜주신다”고 지난 16일 인터뷰 자리에서 말했다.
경기가 없는 날마다 담원 기아는 선입견과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다. 허수는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지) 포커스만 맞추고는 연습에서 이것저것 다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경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한두 판씩 기발한 전략을 연습한다. 하루에 스크림을 여섯 번 하면 한 번씩이라도 ‘날빌’을 시도한다. 특정 조합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억을 남겨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수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의 밴픽으로 T1과의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세트를 꼽았다. 당시 T1은 아트록스, 오공, 리산드라, 칼리스타, 아무무를 골랐고 담원 기아는 레넥톤, 모르가나, 스웨인, 드레이븐, 브라움으로 대응했다.
허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상대의 리산드라 선택을 보고 4~5픽으로 스웨인과 모르가나를 골랐다”고 밝혔다. 이어 “T1이 팔 짧은 칼리스타를 원거리 딜러로 가져간 상황이었다. 앞서 스크림에서 모르가나를 연습하기도 했는데, 근접 챔피언 상대로 좋은 스웨인까지 골라 (T1 조합을) 카운터 쳤던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담원 기아는 당시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Q)’과 스웨인의 ‘제국의 눈(W)’을 연계하는 플레이로 ‘구마유시’ 이민형(칼리스타)을 잡아냈다. 허수는 “두 챔피언의 스킬을 연계할 계획으로 조합을 짠 건 아니었다. 게임을 하다 보니 모르가나의 스킬에 스웨인의 스킬을 연계하면 좋을 것 같았고, 실제로 써보니 정말 좋더라. 상대로선 당하고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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