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구글 대신 틱톡해요'.. MZ세대 새 강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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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이 MZ세대에게 구글 대체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틱톡이 구글에 지친 MZ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MZ세대는 건강 관리 팁이나 피부 관리법처럼 과거에 구글에 묻던 일상적 질문도 틱톡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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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이 MZ세대에게 구글 대체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틱톡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부정확한 정보 유통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높아진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틱톡이 구글에 지친 MZ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춤추는 영상이나 재미있는 장면 등을 짧게 촬영해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틱톡 이용자는 월 평균 23.6시간을 이용했다. 유튜브(23.2시간), 페이스북(19.4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데이터.에이아이는 “틱톡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는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해시태그 기능으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의 빠르고 쉬운 검색 엔진으로 자리잡았다”고 이용시간 증가 원인을 진단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동영상 뿐만 아니라 점심 장소를 찾고 주말을 보낼 곳을 물색하는 등의 용도로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MZ세대는 건강 관리 팁이나 피부 관리법처럼 과거에 구글에 묻던 일상적 질문도 틱톡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틱톡도 변화를 감지하고 외연 확대를 노리고 있다. 틱톡은 올해 초 ‘틱톡에서 발견하는 지식에는 한계가 없다’는 표어를 내걸고 ‘#TikTokTaughtMe’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영상 댓글 자리에 검색 결과를 강조해서 표시하는 기능을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제나 드렌튼 조교수는 “사용자들은 SNS가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틱톡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에는 1분 미만의 동영상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도 ‘틱톡의 위협’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구글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8~24세 사용자의 40% 가량은 검색할 때 구글 대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 알파벳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지난달에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3년 전만 해도 아무도 틱톡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틱톡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인정했다.
틱톡은 사용자들이 만든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유튜브처럼 ‘가짜 뉴스’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온라인 정보분석 단체 뉴스가드에 따르면 주요 뉴스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에서 동영상 20%가량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 학교 총격 사건, 코로나19 백신 등에서 사용자가 가짜 뉴스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다고 뉴스가드는 지적했다. 특히 틱톡이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미국 내부의 우려는 크다.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하거나 가짜 뉴스 유통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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