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 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5년 만에 부산 온다

정우진 2022. 9.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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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23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핵항모가 연합훈련 목적으로 한반도를 찾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해군은 19일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양국 해군 간 우호 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 등 항모 3척이 동해에 집결해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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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이 13일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 착륙하는 F/A-18E 슈퍼호넷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23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핵항모가 연합훈련 목적으로 한반도를 찾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미 핵항모의 방한은 한·미가 지난 16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와 운용을 강화키로 합의한 이후 이뤄지는 첫 조치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최근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공세적 핵전략을 내놓는 데 맞서 한·미가 전략자산의 선제적 전개로 대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해군은 19일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양국 해군 간 우호 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레이건호는 당초 22일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일정이 하루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양국 해군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 입항하는 미 항모강습단 전력은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 등 3척으로 구성된다.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개 크기의 비행갑판에 F/A-18 슈퍼호넷 전투기, F-35C 스텔스 전투기 등 타격 전력과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는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정밀 정찰 기능을 수행하는 E-2D 공중조기경보기 등 함재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미 항모가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약 5년 만이다. 앞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 등 항모 3척이 동해에 집결해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해군은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는 EDSCG 직후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전개와 운용이 지속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곧 있을 항모강습단의 전개가 이러한 공약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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