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손등에 그려진 선 21개..정체 안뒤 아빠는 분노했다
영국의 한 남성이 아들 손등에 그려진 낙서의 정체가 학교 폭력의 횟수였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매튜 비어드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매튜는 "아들은 고등학생이 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며 "아들의 손등에는 지난 이틀 동안 언어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괴롭힘을 당했는지 기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들의 손등에는 여러 개의 선이 그어져 있었다. 한눈에 봐도 무언가를 세는 표식이었다.
매튜는 "총 21개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하고 그들의 부모에게는 벌금을 내려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러한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이틀 동안 학교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그저 안전하기를 바란다.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글은 현재까지 120회 공유되었으며, 182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 측에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너무 가슴 아프다. 아들을 잘 위로해줘라",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면 당장 가서 따질 것",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글을 읽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는 17일 해당 글을 다시 공유하며 "내 아들이 당한 일을 지켜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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