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두 번째 외교무대.. 尹 '동반일정'만 예정

배경환 2022. 9.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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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또다시 외교무대에 나선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방문하며 정상부부 동반 외교 일정 등에 함께 한다.

김 여사는 먼저 런던에서 윤 대통령 일정에 동반한다.

김 여사는 미국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부부 동반 외교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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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나토 순방 논란 탓에 이번에도 "왜 가나 vs 외교 관례" 여야공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또다시 외교무대에 나선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방문하며 정상부부 동반 외교 일정 등에 함께 한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공군1호기로 출국했다. 김 여사는 먼저 런던에서 윤 대통령 일정에 동반한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하는 김 여사의 역할에 대해 "영국 입장에서 보나 추모하러 가는 우리 입장에서 보나 부부가 함께 예의를 갖춰 추모의 뜻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군은 6·25 전쟁 당시 총 5만6000명이 참전해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참전국인 만큼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김 여사는 미국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부부 동반 외교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밖의 여사의 일정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당시에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스페인 동포 만찬 등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이제 시작된 모양새다. 지난 스페인 순방에서 김 여사의 민간인 사적 수행, 액세서리 논란 등이 불거진 탓이다. 이에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비난에 나선 야당, '외교 관례로 영부인의 역할이 있다'는 여당이 서로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경우 최근 인터뷰를 통해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라며 "그냥 장식품이 아니다. 복지 분야 등 배울 만한 것들을 좀 보고 온다든지,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반격에 나섰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쟁의 요소로서 대통령 배우자를 조금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면 과거에 있었던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마다 논란이 됐던 부분들 그 당시 민주당이 어떤 방식의 대응을 했는지 국민이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반응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런던에서 찰스 3세 주재 리셉션 참석 뒤에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0일 미국 뉴욕으로 이동하고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국-캐나다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이에 김 여사의 일정은 당초 전해진 것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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