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은 거뜬'.. '배터리 괴물' 갤워치5 프로 [사용기]

김준엽 2022. 9. 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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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5는 언뜻보면 전작인 워치4와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워치5부터 클래식 라인업이 없어지는 대신 프로가 등장했다.

워치5 프로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590mAh)을 갖췄다.

배터리가 넉넉하다는 건 워치5 프로의 최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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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5 프로.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워치5는 언뜻보면 전작인 워치4와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W920으로 동일하다. 메모리와 저장공간도 1.5GB, 16GB로 같다. 각종 측정 기능도 현재로선 동일하다. 대대적 업그레이드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이 강하다.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갤럭시 Z폴드4 등 신제품의 전반적 특징은 ‘완성도 높이기’다. 워치5와 워치5 프로를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워치5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 라인업이다. 워치4까지는 일반 모델과 클래식 모델에 구분이 있었다. 클래식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의 고유한 사용자경험(UI)인 ‘회전 베젤’이 있었다. 두 모델 사이에 가격 차이가 있지만, 상·하위 모델이라기보다는 취향에 따른 선택지에 가까웠다.

그러나 워치5부터 클래식 라인업이 없어지는 대신 프로가 등장했다. 프로는 일반 모델과 디자인을 유사하게 하고, 배터리와 화면을 더 키운 모델이다. 클래식 라인업이 사라지면서, 회전 베젤도 사라졌다. 차별화한 고유 UI가 없어진 건 아쉽지만, 삼성전자는 같은 제품군의 UI 통일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워치5 프로의 표적은 뚜렷하다. 웨어러블 기기 활용을 많이 하는 젊은 남성 사용자가 목표다. 워치5 프로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590mAh)을 갖췄다. 무게는 46.5g으로 33.5g인 워치5보다 13g이나 무겁다. 두께도 10.5mm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육중한 느낌을 준다. 성인 남성이 차기에 무리가 없지만, 여성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크기·무게다.

배터리가 넉넉하다는 건 워치5 프로의 최대 장점이다. 보통 스마트워치는 아침에 충전하고, 종일 쓰면 잠들기 전에 다시 충전해야 한다. 매일 충전해야 하는 건 귀찮은 일이다. 잘 때 충전하면 수면 관련 측정기능을 쓰지 못하는 단점도 발생한다. 워치5는 수면 패턴을 측정해 수면의 양과 질을 분석한다. 잠을 어떻게 자고 있는지 대략이라도 확인할 수 있다. 워치5 프로를 사용해 보니 일상 용도로 사용하면 이틀 정도를 충전하지 않아도 넉넉했다. 워치5 프로를 손목에서 풀 때가 별로 없었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다면, 워치5 프로에만 있는 사용자 설정 경로 파일(GPX) 기능이 요긴하다. GPX는 러닝, 트래킹을 할 경로를 미리 설정해 파일로 저장한다. 저장한 GPX를 실행하면 진동과 음성으로 실시간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워치5로 혈압, 체성분, 심전도, 심박수, 혈중산소농도, 땀손실 등도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워치5의 바이오액티브 센서의 정확도가 전작보다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정확도가 높아지면 헬스케어 기기로서 가치는 더 올라간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다.

워치5에는 숨겨진 비밀 무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온도센서다. 비접촉식 온도센서로 체온을 측정해 수면, 운동, 건강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못해 서비스는 막혀 있는 상태다. 정확한 서비스 개시 시기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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