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폭격 중인 홀란, 시즌 첫 중거리 슈팅 득점까지..리그 7경기 11골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 이적 후 매섭게 불을 뿜고 있는 엘링 홀란이 처음으로 중거리 슛 득점까지 선보였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가진 맨시티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잭 그릴리시, 홀란, 필 포든이 한 골씩 넣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7경기 무패 행진(5승 2무, 승점 17)을 이어나가며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아스널(승점 15)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16분 홀란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앞으로 성큼성큼 전진했다. 박스로 들어가기 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주제 사 골키퍼를 지나쳐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홀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이적 직후부터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EPL 7경기 1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대회 기록을 포함해도 10경기 13골 1도움이다. 공식 데뷔전이었던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전 이후로는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고 있기도 하다.

골을 넣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자주 득점하고 있지만, 울버햄턴전에서는 이전 경기들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맨시티에서 골문 앞 해결사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 지금껏 모든 득점을 박스 안에서만 기록했는데, 이번 골은 이적 후 처음으로 박스 바깥에서 넣었다. 게다가 조금 더 편히 사용하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 중거리포였다.

한편, 홀란은 득점을 터뜨릴 때마다 다양한 기록들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울버햄턴전 골도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졌다. EPL 입성 후 첫 원정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홀란이 처음이다. 홀란은 올 시즌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원정 4경기 5골, 홈 3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