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이준석 전 대표 오늘 비공개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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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 조사 이후 이 전 대표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오다 이날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으로, 경찰은 가능한 조기에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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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경찰이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오후 10시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3년 사업가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 등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했고, 이후 이 전 대표를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그동안 별도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상대로 6차례 구치소에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 김 대표는 이 전 대표가 2015년까지 성 접대와 금품·향응을 받고 그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대표 조사 이후 이 전 대표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오다 이날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으로, 경찰은 가능한 조기에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조사는 범죄의 공소시효 만료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성 접대 의혹 관련 성매매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이미 지났으나, 알선수재죄는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인 2015년 9월 23∼25일을 기준으로 공소시효(7년)가 일주일가량 남아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아이카이스트 직원을 회유했다는 증거인멸교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4월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가세연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김 대표 측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아울러 살피고 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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