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김태형 감독 "강승호, 연이틀 결승타 만점활약 해줘"

차승윤 2022. 9.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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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아냈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7회까지는 상대 선발 김광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지만, 김광현이 내려간 8회 홈런 포 두 방을 포함해 총 3홈런 4득점으로 뒷심을 보이고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8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쳤고, 연이어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환의 쐐기 홈런이 나와 승기를 굳혔다. SSG가 8회 말 한 점을 추격했으나 9회 김재호가 솔로 홈런을 더해 석 점 차 최종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 4번 타자답게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도 연이틀 결승타로 만점 활약을 해줬다"며 "경기 후반 나온 김재호는 수비에서 어려운 타구들 손쉽게 처리하며 투수들을 도왔다"고 칭찬했다.

김광현과 두산 타선의 대결이었지만 두산 마운드 역시 빼어났다.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브랜든와델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7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을 거뒀다. 이어 8회 등판한 정철원이 브랜든의 책임 주자 하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추가 실점은 막았고, 9회 올라온 홍건희도 마무리로 세이브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에서도 선발 브랜든을 포함해 정철원 홍건희가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고 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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